1930-40년대 대구 교외의 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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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1,387회 작성일 23-06-15 17:38본문
1930-40년대 대구 교외의 낚시터
낚시하는 대구의학전문학교 학생들
1930년대 후반 대구는 낚시나 투망 팬이 성한 도시였다.
관공서, 회사, 상인 등 모든 직업인들 중에 낚시 명인과 달인들이 있어서
토·일요일에는 교외 도처의 낚시터가 붐비었다.
동촌에서 낚시하는 사람
교외의 하천과 못에는 어족이 상당히 풍부하여
금호강과 낙동강 등에서는 메기, 작은메기, 붕어, 뱀장어 등,
못에서는 붕어, 잉어, 메기, 가물치 등을 잡았다.
모두 털낚시로 잡았지만, 놀림낚시나, 봉침(縫針)으로 하는 장어낚시, 통발을 사용해 잡기도 하였다.
수성못 낚시터
영선못 낚시터
당시 대구의 낚시터와 어종을 열거해 보면 아래와 같다.
영선못(배수지 뒤 양어장, 입장료+도구 제공 1일 1원) : 붕어, 잉어, 메기
동촌 금호강(버스·기차 10전, 택시 1원) : 메기, 작은메기
동촌 대불지 : 붕어
성당못 : 붕어
수성못 : 붕어, 잉어
빙고(氷庫) 아래 못 : 붕어
일본송(一本松, 대구천·금호강 합류지점) : 잉어, 붕어
고모(기차로 20분, 요금 16전) : 뱀장어
경산 남매지(기차로 30분, 요금 25전) : 붕어, 잉어, 가물치
성주 나루터(승합자동차로, 요금 40전) : 붕어, 잉어
청천 저수지(동해중부선 기차로 40분, 요금 27전) : 붕어, 메기
영천 금호강(동해중부선 기차로 1시간 20분, 요금 55전) : 메기, 작은메기
토방 형산강(동해중부선 기차로 3시간, 요금 1원 32전) : 메기, 작은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