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박물관에는 국악학과 구윤국 교수가 1986년에 기증하여 소장 중인 국악기가 40여점 있습니다. 선인의 손때가 배인 이 귀중한 악기들은 대학박물관은 물론이고 일반 박물관에서도 유례가 없는 귀중한 유산입니다. 

이번 특별전 "우리 악기 보고 듣기"는 구윤국 교수의 기증 정신을 기리면서 한편으로 시민들의 우리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한 달 동안 쉬는 날 없이 전시하였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경북대 국악학과 학생들이 전시실 앞 로비에서 8곡의 악곡을 가지고 연주회를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전시장 안팎에도 각 코너의 악기 자료를 설명하는 시청각 장치를 갖춤으로써 전시회 이름 그대로 우리 악기를 보고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